영화 브로커 후기

 

1. 영화 브로커 - 가족이 될 수 없었던 가족의 이야기 

-영화 소개

출연배우로는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배두나 등 

상현(송강호)은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고, 동수(강동원)는 보육원 출신

두 사람은 파트너입니다 베이비박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파는 브로커 

그런 그들을 쫓는 형사 수진(배두나),이형사(이주영)

 

2. 줄거리

비 내리던 어느 날 밤, 한 미혼모(이지은)가 자신의 아기인 우성이를 교회 현관 밖에 두고 갑니다. 베이비박스가 바로 위에 있었지만 그냥 바닥에 두고 간 그녀를 몰래 지켜보던 수진(배두나)은 아기를 교회 베이비박스에 넣어줍니다 

엄마가 남긴 쪽지엔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릴려올게'라고 적혀있지만 작성자의 어떤 이름과 연락처는 없었습니다

아기를 발견한 상현(송강호)은 쪽지에 어머니 연락처가 없는 것을 보고 아이의 어머니가 찾으러 오진 않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옆에 같이 있던 동수(강동원)에게 녹화된 CCTV를 지우라고 지시한 뒤 아기를 돈 받고 입양 보낼 준비를 합니다

다음날, 고속버스 터미널 화장실에서 마음을 바꾼 미혼모는 우성이를 다시 찾으러 교회로 갑니다

그러자 거짓으로 둘러댄 동수를 통해 단서를 잡지 못하자 전화부스에서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따라온 동수에게 제지당하고

상현의 세탁소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둘은뒤, 아기를 두고 실랑이를 벌입니다 

돈을 받고 아이를 팔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된 미혼모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상현과 동수의 여정에 따라가 아이를 넘겨주고 대가를 받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이들의 모든 계획을 알고 미행하고 있는 경찰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울진으로 떠난 차 안에서 미혼모는 자신을 문선아라고 소개합니다 울진의 수산시장에서 입양거래가 이뤄지려는데 

아이의 외모를 지적하며 가격을 흥정하려 들자, 화가 난 선아가 욕을 하면서 무산되고 맙니다 

일행은 포기하고 울진에서 동수가 자란 보육원에 들러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밤이 되어 선아는 동수의 어머니가 데리러 온다는 말을 써놓고도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아서 우성이의 엄마인 선아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아침이 되어 강릉으로 다시 떠난 일행은 송 씨 부부를 만나게 되지만 그들이 가짜 입양 자라는 걸 알아채고 바로 떠나버립니다 계획은 무산되었고 할 수 없이 모텔에서 지내던 중 갑자기 우성이가 열이 나서 병원에 데려가게 됩니다

범행이 들통날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잘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진짜 입양자가 되어줄 부모를 만나게 되는데, 윤 씨 부부는 아이를 위해 친엄마는 없는 사람이 되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3. 총평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하고 연출한 작품입니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배우 송강호가 중개인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본 뒤 이지은(아이유)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호평하는 쪽에서는 인간 내면의 순수하고 도덕적인 관념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합니다

반대로 비판하는 쪽에서는 캐릭터 설정과 각본이 너무 이상적이면서 작위적이고 그것을 설명하는 구성이 엉성하다는 것을 주된 비판의 이유로 꼽습니다 특히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거의 모든 작품에 호평을 했었던 더 가디언을 비롯한 텔레그래프, 데드라인 등의 언론에서는 '감독의 실수'라는 강도 높은 비평을 쏟아냈습니다

국내 영화 개봉 전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끌었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내용면에서나 주연배우들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입니다 

독립영화나 흥행을 목표로 하지 않는 영화는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상업 영화로써는 매력이 없었습니다

물론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지만, 주된 메시지인 베이비박스, 낙태문제, 미혼모에 대한 시선, 양부모의조건 등

중개인 작품 속에 정말 많은 메시지가 있었지만 단순하게 재미로 본다면 매력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